2020년 이전글255 아저씨 아저씨 감독 이정범 (2010 / 한국) 출연 원빈,김새론 상세보기 나는 " 배우라면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 라고 생각한다. 원빈이라는 배우를 그냥 잘 생긴 배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매력있는 배우라 느껴졌다. 그 눈빛을 잘 살려내는 감독의 능력도 탁월하지만, 정말 가슴 깊이 각인되는 눈빛 연기를 보여준 원빈이라는 배우에게 급호감이 생기게 해준 영화였다.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기는 했지만, 화려한 액션을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하면서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 마지막 장면도 좋았다. 2010. 8. 26. [제주여행]김영갑갤러리를 가다. 뜨거운 햇살 8월 초 한 낮의 무더위는 살인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떠날 날이 다 되어 가니 여기저기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아쉬움이 밀려온다. 모두 찾아가기는 힘들고, 이렇게 제주를 떠나게 되면, 과연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기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아쉬움이 남지 않게 발품을 팔았다. 오늘은 김영갑 갤러리다. 폐교를 갤러리를 만든 곳인데, 학교가 매우 작았던것 같다. 학년별로 한 두 학급이 있었을래나? 조그만 학교모양이 참 정감이 간다. 아이들이 뛰어 놀았을 운동장 터가 한켠에 있고, 학교로 들어오는 길은 조형물로 아름답게 재 구성되어 있었다. 기도하듯, 명상하듯 앉아 있는 조각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어, 푸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나는 김영갑작가를 잘 모른다. 제주풍경을 찍은 작가라.. 2010. 8. 17. 향이 타는 것을 바라보다 어려서부터 향냄새를 무척 좋아했던 것 같다. 향은 섞은 재료에 따라 특유의 향이 난다. 향냄새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마음을 고요하게 해주며, 주변의 잡스런 냄새나 기운을 정화하여 준다. 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주 천천히 마치 슬로우비디오를 찍듯이 움직이는 하얀연기도 보게 된다. 난, 그 연기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연기가 퍼지면서 피어나는 향냄새도 좋다. 그래서, 가끔 향을 피운다. 내 주변이 소란스럽고 어지럽게 느껴질때는 더더욱 그렇다. 창 문을 열고, 향 꽂이와 받침을 닦고, 가느다란 향을 하나 뽑아 들고, 불을 붙이면 위에서부터 빨간 빛깔의 옷을 입더니 점차 하얀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는 그 불빛을 보는것도 참 좋다. > 2010. 8. 15. 바다 그리고 명상 늘 사람들은 무언가 떨쳐버리고자 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할 때 바다를 떠올리게 된다. 바다앞에 서면, 그 거대하고 넓음에 좁았던 마음이 조금이나 펴지고, 반복되어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리듬감이 있다. 그리고, 쓸려내려가는 모래를 바라보고 물살들을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정화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다의 푸른 빛깔 그 깊고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 마음에 찌꺼기 하나 둘 벗어내는 것을 상상해 본다. > 2010. 8. 15. [독서]에스프레소의 마력 에스프레소의마력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 포토에세이 지은이 서준원 (바움, 2003년) 상세보기 일요일 도서관에 들른 후 커피 한 잔을 하기 위해 들른 까페에서 본 책이다. 1시간 채 안되어 다 읽어 버린 책 내가 관심있는 커피이야기다 보니 금세 읽어 버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퇴근 후에 까페에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이전에 [까페에서 놀기]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다. 집보다 훨씬 집중력이 높고, 선택한 일 하나를 충분히 마무리 할 수 있는 그러면서 그윽한 커피향과 가끔 보이는 창 밖 풍경을 보면서 느긋하게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일 들인 돈 이상의 충분함을 가져가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어 적어.. 2010. 7. 27. [독서]런던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 런던나의마케팅성지순례기전략적여행자의창조와발견여행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 유럽기행 지은이 권민 (고즈윈, 2008년) 상세보기 브랜드를 만들거나, 상품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런던으로 가라?! 음..대체로 런던에 대한 찬사로 채워진 글인데, 비쥬얼한 느낌의 책이라 마음에 들어 골라 들었는데, 읽으면서 나와는 잘 맞지 않은듯... 대강 훓어보고 말아버린 책 중 하나였던 것 같다. 혹, 내가 영국에 가보게 된다면 다른 시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2010. 7. 20. [제주여행]별도봉-사라봉-국립제주박물관 토요일 제주시 근처에 다녀올만한 곳을 찾아보니, 별도봉-사라봉이 나온다. 일몰이 멋있다는데, 초행길이다 보니 12시쯤 나섰다. 그런데,.... 너무 덥다 ㅜㅜ 좀 선선해지는 오후 5시나 6시쯤와서 한바퀴산책하고, 일몰도 보면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 땡볕에 이 곳을 찾지 말기를!!! 무지무지 덥다. 가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한 숨을 돌리게 하지만... 아주더운 7월 한낮에 찾아가다니 내가 미쳤다. ㅡ.,-; 시내버스 여러 노선이 있겠지만, 내가 있는 제주시내를 기준으로 보면 26번과 100번을 타면 한 번에 그곳에 간다. (공항에서도 100번이 서기 때문에 바로 100번을 타면 된다.) 제주시내 - 공항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제주국립박물관 이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제주국립박물.. 2010. 7. 4.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사색해보기 요즘 아침 출근길에 세월이 젊음에게 라는 책을 읽고 있다. 15분가량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읽는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 ^^ 그 책에서 본 내용인데, 이 또한 마르틴 부머라는 유태인 철학자가 한 얘기란다. " 길을 가다 보면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나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에 대해 알지 못한다. 나는 내가 지나 온 길만을 알 뿐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반대편 길에 대하여 알 수 있다. 나와 너라는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내 삶에 대한 경험만을 알 뿐이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타인의 삶에 대해서는 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알게 된다. 사람은 사랑 안에서 산다. 사랑이란 너와 나 사이에 있다. 존재를 다.. 2010. 6. 10. [그림소재 찾기]촛불을 그려 볼까? 방향제로 산 라벤터향의 보라색 초, 촛불은 바라보고 있으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다른이들도 그럴까? 물에 띄운 보라색 초를 바라보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졌다. 사진을 여러장 찍어 준비해두었다. 사진으로 본 것과 실제는 좀 차이가 있다. 실제는 좀 더 따뜻한 느낌이 강하고, 사진으로 찍어보니, 추상적인것이 나름 괜찮다. 2010. 6. 10. 부처님 오시는 날 산책하다. 부처님 오시는 날. 며칠전 부터 부처님 오시는 날 꼭 절에 가서 절밥을 먹을거야! 벼루고 있었다. 흠흠... 종교적인 관점보다는 부첨님 오시는 날은 어릴때 추억이 생각나게 한다. 엄마 따라 집 뒤에 있는 성암산에 있는 절에 가끔 가곤 했다. 부처님 오시는 날이면 어김없이 갔고, 철모르는 나는 늘 조용하기만 하던 사찰이 그날만 되면 어디서 사람들이 그렇게 몰려드는지 몰려드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면서, 주는밥 먹고 잘 놀았었다. 절에서 먹는 밥은 참 맛있다. 그것이 호화로운 식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맛.있.다. 어릴때는 다시마 튀각을 싫어해서 점심공양으로 나오는 절밥에 얹어 나오는 튀각을 슬쩍 버리가도 했지만 ^^ 그 밥이 기억나 절을 찾았다. 역시 많은 사람들... 점심공양이 세시까지란다. 사람들이 몰려가.. 2010. 6. 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