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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타는 것을 바라보다

by 건강한레시피수집 2010. 8. 15.

어려서부터 향냄새를 무척 좋아했던 것 같다.
향은 섞은 재료에 따라 특유의 향이 난다. 향냄새를 맡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마음을 고요하게 해주며, 주변의 잡스런 냄새나 기운을 정화하여 준다.

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주 천천히 마치 슬로우비디오를 찍듯이 움직이는 하얀연기도 보게 된다.
난, 그 연기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연기가 퍼지면서 피어나는 향냄새도 좋다.

그래서, 가끔 향을 피운다.
내 주변이 소란스럽고 어지럽게 느껴질때는 더더욱 그렇다.
창 문을 열고, 향 꽂이와 받침을 닦고, 가느다란 향을 하나 뽑아 들고, 불을 붙이면
위에서부터 빨간 빛깔의 옷을 입더니 점차 하얀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는
그 불빛을 보는것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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