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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 로텐부르크 ( Rothenburg ob der Tauber)

by 건강한레시피수집 2011. 1. 28.

기차역에 내려서 지도를 보고도 old town을 찾지 못해 대충 감으로 가다가 한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영어로 말하면,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영어를 잘 못한다고 피하는 경우가 많다.... -_-a... 여튼 어케 물어서 찾아가게되니 길 끝에 old town의 입구가 보인다.

로텐부르크 옛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 중 하나이다. 지도에서 본 기억으로는 동서남북으로 이렇게 문과 탑이 있었던것 같다.

옛 도시 안으로 들어오니 집들 모양이 달라진다. 독일에서 가장 예쁜 동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많은 집들이 빨간 지붕이었고, 벽면은 파스텔 색깔로 페인트 칠해지거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앞으로더 몇 백년은 너끈할 돌길들은 ^^ 사실 많이 걸어다니기에는 꽤 불편하다 발바닥이 아파서... 이쁘긴하지만...

특히, 시청의 탑 꼭대기에 올라가서 본 시내 전경은 정말 좋았다. 망원렌즈의 욕심이 자꾸생겨나기도 하지만...
 
시청 탑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이 꽤 가파른 산을 타는 것 같다. 꼭대기로 올라갈 수록 좁아지고 가파른 계단, 결국에는 지붕위로 뚫린 아주 작은 구멍위로 올라가야 하는, 고난위도의 오름이 있어야만 볼 수 있다.

몸이 불편하신 분이나 연세가 너무 많으신 분은 좀 힘들듯하다. 거의 꼭대기쯤에 올라가면, 탑을 올라가는 요금을 받는다.
1인당 2유로 (2010년 가격이다.) 근데, 마침 내 앞에 3명의 장정들이 올라가면서 그 친구들이 내 것 까지 내어주는 행운이
그래서.. 난 공짜로 그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공짜로 받기 미안해서 꼭대기 올라가서 사진찍어 주겠다고 얘기하고,
찍어 주었는데...나를 찍어 줄 때 더 열성을 찍는 바람에 ^_^;;; 모... 빚만 진셈 ㅎㅎ
 
어려운 곳을 올라가다보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는 것이 참 재밌는 현상이다.
그냥 길거리에서 만나면 인사는 커녕 무심히 지나갈 인연들인데 말이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찍은 바깥 풍경....겨울에는.... 날씨가 맑은 날이 많지 않다 한다...이런 고즈넉한 느낌도 좋다.

가장 많이 이용한 독일 기차 ^_^ 기차시간은 잘 안지켜지는 경우가 많기도 하지만 대체로 잘 지켜지고, 승차하기 쉽고, 관리가 나름 잘 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했던것 같다.

프랑크루프트(Frankfurt) -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 로 가는데는 대략 2시간 반 정도 걸리다.
시골인지라 중간 역을 거쳐 가야 하고 ICE를 타고 가는 경우라면 아래와 같은 코스로 가게된다.
Frankfurt(Main) - Würzburg Hbf  - Steinach(b Rothenb)  - Rothenburg ob der Tauber  (3번은 갈아타야한다. -.-)

느리게 가는 완행을 타면 7시간 정도 걸린다. 완행을 탄다면...주말티켓(37유로)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고, 독일패스등을 잘 이용하면 이체(ICE)를 이용하고도 싸게 다녀올 수 있다. 또는 일찍 예약하면 좀 더 싸다.

WWW.DBBAHN.COM 으로 접속하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소요시간, 갈아타야하는 역과 플랫폼, 기차번호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출력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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