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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전글/2014년 이전 여행로그

퓌센(Fussen)을 들르다.

by 건강한레시피수집 2012. 5. 15.

전날 저녁 뮌헨에서 마신 술이 덜 깼다. -_- 분위기에 취해 과음했더니만 밤새 괴롭다.

조식이 나옴에도 불구하고...깔깔한것이 영 입맛에 맞지 않고... 역시 해장에는 따뜻한 국이 필요하다. ㅎㅎ

아침에 뮌헨에서 출발 퓌센에 도착하는 열차를 타야 하는데, 허겁지겁 준비해서 나왔는데, 간발의 차이로 기차를 놓쳤다.

그나마 일찍 서둘러 나온 덕분에 다음 기차를 타고 퓌센에 도착하게 되었다.

 

Tip.

http://www.dbbahn.de  이 사이트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재하면 해당 기차편과 기차와 연계된 버스편, 소요시간, 가격, 할인등의 정보 및 예약등이 가능하다.

 

역에 나오면 버스가 정차해있다. 노인슈반슈타인성행으로 적힌 버스를 타고, 가면 거의 성 밑까지 가게 된다.

성 밑에서 걸어올라가는 사람, 마차를 타고 가는 사람등이 있는데, 우린 까마득한 언덕길을 보면서 마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

조금 기다리긴 했어도 금방 차례가 돌아왔고, 마부아저씨가 나에게 고삐를 맡기는 바람에 얼떨결에 마차를 모는 재미도 ㅎㅎ

 

 도착한 노인슈반슈타인성 성 안으로 들어와서 찍다. 흰색의 돌 벽돌로 견고하게 지어져 있으며  화련한 그림이 함께 있다.

 

 

성 안에서 바라본 마리엔 다리 저 사이에 어떻게 다리를 놓았을까?? 다리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다들 그곳에서 사진찍느라 정신 없다.  성에서 바라보면 플래쉬가 계속 터진다.

 

성 안에 있는 작은 까페테리아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문에 비친 햇살과 그림자가 멋스럽다.

 

마리엔다리로 가는 언덕길에서 찍은 성의 모습

 

 

 

퓌센은 동화속나라 같다. 성 너머로 보이는 호수가 아름다웠고, 성 아래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도 아름다웠으며 공기는 더 없이 좋았다. 엽서에서 보는 눈오는 날의 성은 더욱 멋있었던것 같다. 그런데..그때는 성까지 올라오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다.

 

1박2일 동안 뮌헨과 퓌센을 부지런히 쫓아 다녔더니 발바닥이 넘 아프다. 넉넉하지 않은 일정이라 바쁘게 움직이느라 발이 고생이였다. 어느새 여기 다녀온지도 1년이 넘었다. 다시금 어디론가 가고싶은 마음이 송글송글 솟는 요즈음 이렇게 예전 사진을 뒤적거리면서 자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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