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많이도 옮겨다녔다.
옮겨다니는 곳마다 그곳 주변은 찬찬히 다 살펴보리라 다짐하지만,
늘상 그 곳을 떠나게 되면, 아 이것도 저것도 해볼걸 하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번에 아산에 머물고 있다. 또 언제 다른 곳으로 이동할지 모르지만 ^^;
이 곳에 있는 동안 이 곳의 여기저기를 즈려밞고 다녀 보려는 맘이다.
그래서, 집에서 바로 바라다 보이는 배방산으로 산행 코스를 정했다.
간만에 오르는 산행은 동네산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꽤 거친 숨소리가 ㅋㅋㅋ
그래도 오를만하다. 그리 높지 않으며, 완만하다.
초록이 한창일때 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행길이라 여기저기 블로그글을 읽다보니 윤정사길로 많이 올라가는 듯 하였다.
그래서, 윤정사로 난 길로 접어 들었고,
안내 표지판을 보니... 정상의 갈림길에서 아파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듯 하였다. 일단 Go~~
정상에 올라 갔는데, 헐....삼정아파트길이 안보인다.
등산로 초입의 안내판에는 10번길이 삼정아파트길이이었는데...
배방산성, 윤정사, 백조아파트... 왠 백조아파트... 다시 핸펀으로 조회해봤더니 삼정아파트가 내가 살고 있던 삼정아파트가 아니다. 삼정백조아파트...그럼 어디로 가야 하지? 산 위에서 바로 보이는데...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다시 검색... 내려가는 지점별로 아파트까지 거리를 네이버맵으로 찾아보니... 배방산성으로 내려가면 될듯 하다.
정상에서 올라 오던 길에 본 정자와 함께 탁 트인 풍광 한 번 찍었다.
이정표를 만나다. 배방산성 방향은 없고 무슨 도로쪽 방향이다. 지도검색때 배방산성가는 길목에서 공술로 빠지는 길이 하나 더 있던데 그 길로 빠지면 아파트까지 거리가 가장 짧을것 같다. 그래서, 이정표의 공술방향으로 바꾸었다.
공술로 빠지는 길은 등산로로 길이 난 곳은 아닌듯 하다. 사람 다닌 흔적이 별로 없다.
그래도 빠른 길이라는 생각에 이 길로 쭈욱 내려갔다. 내려가다 보니 마을이 보인다.
휴~ 제대로 내려왔구먼
가까이 보이는 아파트는 한참 걸어가도 바로 앞은 아니다. ㅋㅋㅋ 그래도 이젠 어디쯤인지 알겠다.
걸어가기는 조금 멀고 차로 가기에는 애매하고 주차할때도 없고... 첫 배방산행의 느낌은 아직 새싹도 나지 않은 상태라 산은 삭막한 편이다. 정상에 올라 시원한 공기가 달콤하기는 하지만 ^_^ 날 좋은날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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