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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전글/일상로그114

다시 처음부터 세월을 더해가면서, 마음이 참으로 많이 탁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은근슬쩍 교만과 게으름과 타협과 너무 잘 어울리고 있었음을 느낀다. 다시 시작해야겠다. 마음 닦는 연습을 밥 세끼 먹듯 잊어먹지 않아야겠다. 나는 왜... 몸에 것을 하지 않을때는 몸에 신호가 오는데 마음에 것을 하지 않을때는 아무런 신호가 오지 않는 걸까? 그만큼 둔하디둔해져 버린걸까?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한다. 달고, 편하고, 쉬운 것에 익숙해져 있는 병든 내 몸과 마음을 위해 절도 있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과하지 않고 필요한것만 취할 수 있도록 단련해야겠다. 그리하여 온전한 마음이 되게 하소서. 2010. 4. 11.
[독서]12개의 전략 메모 12개의 전략 메모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박종안 (흐름출판, 2007년) 상세보기 잠자기 전에 좀 읽다 자야지 한 것이 그냥 다 읽어 버리게 되었다. 책을 들면, 아주 지루한 책이 아니면 왠 만해서는 잘 못 멈춘다. 책의 내용은 소설처럼 구성되어 있다. 자기계발서적인 셈인데, 딱딱한 문체로 자기 경험위주로 독자에게 이러이러해야 한다 식이 아니라 소설형태를 빌어 제 3의 주인공을 내세워 그 주인공이 체험하는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그러다 보니 소설의 재미로 보자면 좀 어설프고 단순하지만, 읽는데 무리 없이 읽어가기에는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12개의 전략메모 아버지가 남긴 메모와 혼령으로 존재하는 손자의 도움을 받아 창조기업의 후계를 정하는 경쟁에서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 2010. 4. 8.
벗꽃이 만발한 어느 날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뒷뜰에 활짠 핀 벗꽃이 너무 눈부셔서 찍지 않을 수 없었다. 비가 내리는 주변의 어둠과 다르게 화사하게 핀 벗꽃... 봄이다. 2010. 4. 6.
[영화감상]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팀 버튼 (2010 / 미국) 출연 조니 뎁, 미아 와시코우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헤더웨이 상세보기 지난 주말에 가서 보게 된 영화. 환상적인 화면 구성 그리고 조니 뎁이 나오기에 보러갔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약간은 지루한... 왜냐하면 아는 이야기이니까? 그러나 인물하나하나 특징들은 마치 동화 속에 있는 삽화들이 그대로 뛰어 나온 것 같았다. 공들여 만든 분장과 그래픽 효과들은 정말 볼만했다. 하얀나라여왕의 제스추어는 유머감각까지 갖춘듯 ㅎㅎ 매우 흥미롭거나 아주 즐겁다기 보다는 그냥 착한 영화라는 느낌이다. 2010. 4. 3.
[독서]우리 까페나 할까  우리 카페나 할까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영혁 (디자인하우스, 2005년) 상세보기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데… 이 책의 소제다. 많은 사람들의 소망 아닐까 싶다. 나 또한 그러한 일을 찾기 위해 이궁리 저궁리 중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매우 영리하게도, 자신의 일을 하면서 세컨드잡으로 자신들이 원하고, 자신들이 꿈꾸는 그런 사업을 시작한 네 남자들이 그들이 어떻게 그들 사업을 성공시켰는지에 대해서 풀어가면서 먼저 간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딱딱하지 않고, 세련되었으며, 자분자분 차근히 설명해나가는 책은 그들의 카페를 보지 않아도 어떤 분위기의 카페인지 짐작이 갔다. 책 속에 간간히 나오는 카페의 내부 풍경과 자리 배치를 위한 설계도면, 시장조사는 어떻게 하였는지, 구체.. 2010. 4. 3.
봄 소식 바깥 공기가 달다. 풍부한 습기를 머금은 달콤한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봄이다. 미국에 있을 때 이런 단 맛의 봄 바람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있던 곳이 사막기후지역이라 그러했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에 대한 느낌보다 햇빛을 담은 느낌이 더 강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맞은 봄냄새를 맡으면서, 익숙한 예전의 공기내음을 다시 맡게 되었다. 향기롭다. 숨이 들이마시고 내쉬는것이 기쁘다. ^^ 봄을 먼저 알리는 목련이 새하얗게 피었다. "봄이다."가 온 몸으로 느껴지는 날이다. 2010. 3. 26.
[독서]성공하는 CEO의 습관 CEO의 습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김성회 (페이퍼로드, 2006년) 상세보기 CEO를 많이 취재하게 된 저자가 그 동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CEO의 습관을 분석한 내용이다. “도대체 CEO와 내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 CEO의 아주 특별한 12가지 습관 2. CEO의 자기관리 3. CEO의 일하는 습관 4. CEO의 인맥 만들기 이렇게 4개로 분류되고, 각 세부 항목이 추가되어 총 마흔 아홉 가지의 CEO의 습관을 풀어나갔다. 어떤 부분은 나와 같은 부분도 있었고, 어떤 부분은 내가 이런 점이 많이 부족했구나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슷한 부분도 나의 경우는 적극성이나 행동이 좀 약했던 점도 많다.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부족한 것을 새로운 습관으로 만들어 나를 .. 2010. 2. 27.
거울에 비치지 않는 나를 보다. 5년, 10년 후 내 모습은 어떻게 바뀌어 갈까? 나의 마음은 늘 어릴 때 그 마음과 같은 데...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가고, 문든 사진 속에 비친 나를 보고, 세월이 많이 흘러 갔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시간이 쌓인 만큼, 세상을 더 넓게 깊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넉넉한 마음으로 거짓되지 않은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그 마음이 5년, 10년 후의 내 얼굴에 기록되기를 소망해본다. 오늘도 시간은 소리없이 흘러가고 있다. 2010. 2. 23.
[독서]나도 번역이나 해볼까?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김우열 (위즈덤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번역에 대한 관심은 꽤 오래되었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몰랐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그만 둔 것이 여러 번. 최근 4년여 동안 미국에서 있으면서 기초적인 생활영어도 떠듬거리는 수준이지만 어느 정도 듣기가 되고, 나름 의사도 전달 할 수 있는 상태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영어공부도 하고 싶었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번역가라 생각했다. 그래서, 웹서핑을 통해 김우열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의 번역저서도 알게 되었다. 번역가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라 여겨진다. 책에서 적성에 대해서 물어.. 2010. 2. 19.
창 밖으로 바라 본 제주 한국에 돌아왔다. 긴 여행이었다. 4년... 그런데, 한국에서도 연고도 전혀 없는 제주 부터 들르게 되었다. 10년도 더 되었지만, 그때 나이 스무살의 끄트머리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제주여행은 내 기억 속에 참으로 예쁘게 추억된 탓인가 보다. 지금 보고 있는 제주, 그때와 다르게 비가 많이 온다. 오래만에 보는 비다........................................... 비를 참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한국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난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동료들에게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또한 어떤 사람이 될까? 이제까지 그냥 내 꿈이 좋아 쫓아다닌 철없던 아이였다면, 이젠, 조금은 내 주변 사람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속 넓은 어른이 되었기를 바란다. 오래만에 그리.. 2010.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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