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와 주꾸미 모양은 매우 비슷하게 생겼는데, 주꾸미는 봄이 제철인 반면 낙지는 가을이 제철입니다. 낙지의 영양성분과 낙지를 제대로 먹는 방법에 대해서 김소형원장님이 정리해 주신 아주 옛날 자료를 봤는데요. 알고 먹으면 제대로 먹을 수 있겠죠 ^^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김소형 원장님이 알려주는 낙지 제대로 먹는 법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도 있잖아요. 가을 낙지를 먹으려면 쇠젓가락이 휜다라는 말도 있는데요. 보통 낙지는 봄가을에 산란하고 겨울에 이게 펄 속에 박혀가지고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가을에 생육이 가장 왕성하다고 그래 이때 먹어야지 낙지 맛이 있다고 해서 가을 낙지가 최고다라고 얘기를 하죠.
낙지는 살아있는 생물 상태에서 별다른 향이 안 나지만 일단 낙지를 삶거나 굽기 시작하면 어때요? 코가 벌렁벌렁 엄청난 향을 냅니다. 문어하고 오징어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연포탕 전골 끓일 때 무, 콩나물, 대파 같은 기본 채소만 넣고 확 끓이다가 낙지를 확 넣잖아요. 그럼 그렇게 고소한 향, 감칠맛이 확 오르면서 국물이 시원하게 완성이 되잖아요.
낙지의 영양성분과 효능
이렇게 고소한 냄새 그리고 감칠맛은 낙지 안에 풍부한 타우린이라고 하는 성분이 다른 질소화합물하고 반응해서 생기는 건데 타우린 하면 다들 아시죠? 자양강장 음료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잖아요. 면역 강화시켜 주고 질병 예방 회복에 도움이 된다라고 알려져 있고, 특히 우리가 피로 해소의 목적으로 이 타우린이 들어있는 자양강장음료를 다 드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정말 저도 맛있어요. 이 타우린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데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이런 각종 성인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일단 피를 맑게 해주는 청혈 작용, 그리고 간 기능, 피로 회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낙지에 들어있는 타우린 함량은 오징어의 2배 반, 문어의 한 2배 정도로 많아요.
낙지 세네 이 외에도 낙지에는 단백질, 비타민, b2, 칼슘 인 이런 무기질이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이 빈혈에도 효과적인 고단백 영양식품이구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살찔 걱정 없는 저칼로리 식품이지만 또 굉장히 효과적인 스테미노 스테미노 식품이기도 해서 다이어트에도 좋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잖아요. 우리가 낙지를 안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낙지 내장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
그런데 여기서 이 낙지에 대한 논란 몇 가지가 있어요. 낙지 머리 이 머리를 먹을 거냐 말 거냐에 대한 논쟁인데요. 이 낙지 머리에 중금속 중금속이 기준 이상으로 축적되어 있다는 발표도 있었잖아요. 그리고 낙지 전체의 식용 부위로 보자면 기준 이하의 수치라고 하는 식약처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낙지는 이 내장이 전체의 9% 정도 되거든요. 실제로 그러니까 내장 100g을 먹지 않는 다면 대부분 기준치 이내다라는 설명인데요.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가야 될 게 있어요. 우리가 낙지머리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 머리 머리가 아니라 내장이 들어있는 몸통입니다. 이게 몸통이라고 머리인 줄 알았는데 낙지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알아 나도 이 낙지 이렇게 생긴 건 알아. 근데 이 뇌 브레인이 있는 진짜 머리는 낙지 눈 그리고 낙지 입 요 안에 이렇게 조그맣게 분포돼 있는 게 바로 이게 낙지 진짜 머리입니다.
알고 봤더니 이게 전체가 머리가 아니라 몸통이었네. 맞아요. 이 몸통 부위에는 내장 그리고 먹물이 차 있습니다. 이제 낙지의 머리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몸통이었네 맞습니다. 그 안에 내장이 가득 차 있는 거예요. 뇌가 있는 부분을 머리라고 한다면 낙지의 뇌는 바로 이만큼 아주 작게 눈 근처에 있는 거 아시겠죠?
그러니까 우리가 낙지 머리를 먹을 거냐 말 거냐가 아니라 낙지에 내장을 먹을 거냐 말 거냐라고 수정해야겠죠. 그러면 논란에 대해서 좀 더 냉철해질 수 있습니다. 앞서 h 중금속이라고 치시면 생선의 중금속 축적 영상에서 제가 알려드렸듯이 생선이라든지 어패류는 절대 내장 드시면 안 된다는 말씀드렸죠. 해양생물이 섭취한 중금속은 대부분 내장에 축적이 됩니다.
이번 낙지 논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우리가 아 이거 먹으면 건강에 좋을 거야라고 기대하면서 섭취했던 부분이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축적되기 쉬운 내장 부위였네. 맞아요. 내장 부분이었다는 겁니다. 다른 생선도 그렇고 가깝게는 오징어도 우리가 내장 제거하고 먹잖아요. 낙지도 이 내장 부분은 가급적이면 좀 제거하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어머 나 지금까지 낙지 대가리 아니 낙지 이 내장 제거하지 않고 다 먹었는데 어떡합니까? 라고 걱정하시는 분도 걱정하지 마세요. 카드뮴 기준치라고 하는 게 내가 55kg 가진 성인이다. 낙지 한 마리를 매주 평생토록 섭취한다 하더라도 안전한 수준이기 때문에 어머 어떡해 아주 크게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바다와 갯벌에 사는 생물들은 가급적이면 이런 내장은 제거하고 드시는 것이 좋다는 것을 제가 다른 영상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낙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내가 막 나서서 내장을 드시지 마세요.
먹물을 꼭 먹을 필요가 없는 이유
그리고 또 한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바로 먹물입니다. 문어, 주꾸미 낙지에 머리 아닌 머리 부분을 먹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될 겁니다. 먹물, 스파게티, 먹물빵 이런 먹물로 색을 낸 음식들이 많잖아요. 먹물 하게 되면 그거 블랙푸드야라고 인식하면서 몸에 좋을 거야라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큰 관심을 받았는데 보통 블랙푸드의 항산화 성분은 블루베리 가지 같은 식물의 색소인 안토시아닌이라고 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징어나 낙지 먹물의 주 성분은 멜라닌 색소의 일종이죠. 유멜라닌입니다. 그 종류가 완전히 달라요. 물론 이 먹물 속에도 항암 성분이다라고 알려진 물질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뮤코다당이라고 해서 먹물을 좀 끈적하게 만들어주는 물질인데 1990년인가요? 일본에서 발견돼서 진짜 그야말로 먹물 요리의 붐을 일으킨 주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이 성분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이 안 됐거든요.
진짜 이게 항암 효능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확실히 답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굳이 낙지의 내장을 먹어야 하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먹물을 먹어야 될 필요는 없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낙지 드실 때 정말 위험한 거는 중금속 중독이 아니에요. 바로 기도가 막히는 사고입니다.
제가 서두에서 이 산낙지가 서양에서는 엽기적인 식품으로 소개된 것도 과장을 좀 더 보태서 이렇게 우리가 목숨 내놓고 목숨 걸고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는데요. 실제로 아주 드물긴 하지만 왜 산 낙지 먹다가 기도가 막혀갖고 응급실에 실려간다든지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뉴스에 보도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 산 낙지는 기도가 막히지 않을 만큼 잘게 잘게 잘라서 드셔야지 안전하겠죠.
요약
그러니까 결론은 낙지에 이렇게 둥근 부분은 머리가 아니라 내장이다라는 말씀 요 내장을 깨끗이 비우고 잘 익혀서 드신다든지 이 살아있는 낙지는 기도 안 막히게 잘게 잘게 썰어서 드시는 게 낙지의 장점을 제대로 우리가 뽑아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몸도 너무 무겁고 뜨끈뜨끈한 국물도 나 좀 속을 풀어보고 싶다 한다면 연포탕 갑자기 막 너무 침이 고이는데 낙지전골 어떠세요?
낙지하고 궁합이 아주 잘 맞는 해독 작용 짱 미나리 듬뿍 넣고 드신다면 피로 회복 자연강장 환절기 건강에 더없이 좋은 보양식이 될 겁니다. 가을 낙지야 기다려라 내가 먹을 거야 놓치지 마세요.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잊지 마세요.
원문 영상 - 김소형 채널 H
https://www.youtube.com/watch?v=SCWfcQTn5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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