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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생활

삶의 끝에서 깨닫는 단 하나의 진실

by 건강한레시피수집 2025. 6. 19.

행복, 감사함, 사랑함에 대한 글의 대표이미지로
아기 고양이가 꽃을 갖고 노는 모습의 사진을 사용

50대가 되어보니,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됩니다. 이룬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다르게 삶을 살아온 것도 같고, ‘잘했어, 이만하면 괜찮았어’ 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묵묵히 나아가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정말 잘 살아온 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생은 누구에게나 처음이니까요. 먼저 살아본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의 끝에 조금 더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 또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글은 유튜브 ‘책식주의’ 채널의 한 영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원본 영상은 글 하단에 첨부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삶은 더 반짝인다 – 85세 노인들과의 인터뷰가 알려준 것

나는 뉴욕타임스의 기자로 수십 년을 보냈다. 저널리즘의 최전선에서 살아온 나였지만, 5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부터 삶의 균열이 하나둘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30년간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났고, 직장에서의 퇴직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토록 바쁘고 치열했던 나날들이 멈춘 이후,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막막했다. 마치 긴 여정을 마친 후 방향을 잃은 기분이었다.

 

그즈음 나는 85세 이상의 노인들을 취재하는 기획 연재 기사를 준비 중이었다. 이번에는 단순한 취재가 아니었다. 나는 삶의 답을 찾기 위해 그들을 찾아갔다. 그들은 모두 인생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사람들—건강, 배우자, 정신적 자립, 경제력 등을 하나씩 내려놓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묻고 싶었다. ‘당신은 여전히 왜 살아가나요?’ ‘무엇이 당신을 내일로 이끌고 있나요?’ ‘더는 살 이유가 없다고 느낀 적은 없나요?’ 그리고 그들의 대답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1. 삶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 87세 프레드의 이야기

프레드는 엘리베이터도 없는 3층 건물에 홀로 살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해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딸은 유방암으로 위독했고, 아들은 돈을 빌린 후 연락을 끊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당뇨 합병증에 시달렸다. 그의 상황만 보면 삶이 너무 가혹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는 매일 “눈을 뜰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며 기도했다. 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자, 그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는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결국 수소문 끝에 병원을 찾아냈고, 그는 당뇨 합병증으로 발가락을 절단한 상태였다. 나는 그가 절망에 빠졌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감사 기도를 올리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몇 달 후 그는 다시 자신의 두 발로 계단을 내려와, 평소 갖고 싶어 했던 보라색 양복을 사러 갔다. 햇살 가득한 오후, 하고 싶던 작은 소원을 이루는 그 순간에 그는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인생에는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지.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날이야.” 그의 말은, 우리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기에 충분했다.


2. 조건 없이 주고, 마음껏 사랑하라 – 헬렌과 하위의 이야기

90세 헬렌과 69세 하위는 양로원에서 만나 6년째 연애 중이다. 헬렌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다. 립스틱을 바르고 머리를 정돈하며 말한다.
“난 매일 멋져 보이고 싶어. 내가 누군가에게 멋진 사람으로 보인다는 게 중요해.” 하위는 거동이 불편하고 말도 느렸다. 언뜻 보면 헬렌이 일방적으로 보살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헬렌은 말한다. “하위 곁에 있으니 내가 꼭 필요한 사람처럼 느껴져. 그게 날 살아 있게 해.” 그녀는 주는 것 자체로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하위 또한 헬렌과 함께하는 삶에서 작은 기쁨들을 만들어나갔다. 함께 식사하고, 노래하고,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나누었다. 그들은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존재가 서로의 삶을 완성시키고 있었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계산하지 않고, ‘나만 너무 주는 건 아닐까?’ 따지지 않고, 그저 아낌없이 주고 마음껏 사랑하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일이라는 걸, 이 노부부는 보여주고 있었다.


3.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해라 – 92세 요나스의 인생 철학

92세의 요나스는 영화감독이자 작가이며,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자신이 만든 영화 상영관 안에 카페를 만들어 운영비를 충당하는 것. 자선 경매를 통해 약 64억 원을 모으겠다고 했다. 나는 걱정스러워 물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혹시 전 재산을 잃게 되면 어떡하죠?” 그는 태연하게 말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걱정해? 그냥 하는 거야.” “문제가 생기면 그때 해결하면 돼.”

 

그의 철학은 명확했다. 걱정은 현실이 아니라 상상에서 비롯된다. 두려움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아침이라면, 나는 지금처럼 살고 있을까?’ 그 질문 앞에 선 우리는 매일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 있다. 죽음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은 오히려 삶을 더욱 경이롭게 만든다.


삶이 끝나기 전에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들

프레드, 헬렌, 요나스. 그들은 모두 무언가를 잃었지만 여전히 살아갈 이유를 찾고 있었다. 그들에게 배운 것은 단순했다. 그러나 깊고 묵직했다.

  • 당연한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삶
  • 계산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용기
  • 걱정보다 행동을 택하는 삶의 태도

삶의 의미는 거창한 목표나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햇살과, 누군가를 위한 한 마디 말,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마음 안에 숨어 있다. 나 역시 프레드를 따라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불평 대신 감사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내가 바뀌었다. 삶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삶은 어쩌면, 살아 있음 그 자체로도 충분한 축복인지 모른다.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원문 영상 - 책식주의

https://www.youtube.com/watch?v=dMXvwW6GU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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