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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전글/2014년 이전 여행로그

길상사를 찾아서

by 건강한레시피수집 2005. 3. 15.

신문에서 봤던가? 잡지에서 봤던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길상사에 대해 적혀 있었다.

평소 법정스님의 글을 좋아하던 터라 법정스님과 관련있다 하니

한 번 가봐야지 하고 기록해두었는데 오늘에서야 나서게 되었다.

대중선원답게 일요일 법문하는 소리가 방송을 타고 나왔고,

가족들과 젊은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생각보다 작았지만 그래도 도심 속에 이만하게 잘 기운이 정리된 곳도

드물다. 개인수련하기 좋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곳곳에 자연과 벗하며 명상하기 좋게 나무기둥의자가 있었고

넓직한 공간(개인수련용)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참으로 인상 깊었던것은 한두평 공간의 작은 오두막(?)들이었다.

아마도 스님들의 수련정진을 위한 공간이 아닌가 싶다.

아쉬운점은 그곳을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 놓아서 (스님들의 개인공간)

안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커다란 보호수가 있는데 한바퀴 돌면서

명상할 공간을 찾던 중 눈에 들어왔다.

보호수 옆에 보호수의 나무둘레보다 더 커보이는 넓직한 나무 의자가 있었다.

명상 수련하기 딱 좋겠다.

그 나무그루터기에 걸터앉아 눈을 감았다.

청명한 하늘 새순을 기다리는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하얀 구름 한 조각이 걸려 있다.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 방송으로 들리는 법문을 전달하는 소리, 바람소리

한 참을 그러고 앉아 있으니 머리가 시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기운들이노닌다.기운들의 움직임이 그곳의 느낌이다.

활발히 움직이는 기운차고활기찬고이 있는가 하면 조용히 움직이는 곳이 있고

어지럽고 정신없는 곳도 있다.

이 곳은 약간 정적인 에너지들이 노니는듯 하다.

에너지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뭉쳐져서 하나의 스크린처럼 옴직인다.

명상수련을 많이 하는 곳이라 그런가???

하여간 정화하는 시간을 갖고 도로변을 찾아 혜화역까지 걸어왔다.

걸어오는 중 인재가 되어야 겠다. 인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먼저 알고 그 길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자가 되고자 한다.

부귀영화에 초연하며 나와 주변사람을 존중하며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고자 한다.

나의 모습은 그러한 모습일것이다.

혜화동 민들레영토에서 따뜻한 차와 밥을 먹으면서 오늘 느낌과 다짐을 써내려 갔다.

^^ 길상사 가는 길

4호선 한성대역에서 6번출구

진학서점에서 기다리면 20~30분 단위로 절에서 운행하는 차 만날 수 있음.

사실 난 추워서 그냥 택시타고 왔고, 나오는길에 그 차를 볼 수 있었다.

한성대역에서 걸어서가면 20분남짓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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