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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전글/일상로그114

마음의 여유 한 자락 어느 눈이 오던 날, 낮 인데도, 눈에 가려 하늘이 희뿌옇다. 마치 수묵화 같은 사진 한 장을 얻게 되었다.................................................................. 요즘 들어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을러진 생활이 심적인 여유를 주는 것은 아니다. 마음의 여유란, 내가 마음의 주인이 되어, 흔들림 없는 주체로서 서야만 생길 수 있는 여유 인 것이다. 지금의 난, 그저 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조급한 마음이 내 마음 속에 자리하게 된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해보게 된다. 형식적인 규칙성을 원하지 않지만, 무분별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지경의 게으름도 원치 않는다. 머리를 맑게, 마음을 맑.. 2010. 1. 13.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오늘 일요일이다. 어제 늦게까지 일을 본 탓에 느지막하게 일어나게 되었다. 방안에만 있는 듯 하여 잠시 문 밖을 나서 보았는데, 신선한 공기, 어디선가 나무태우는 냄새, 하얀 눈 갑자기 바깥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이 아름다운 광경을 좀 더 누리고 싶었다. 안에서도 보이는 산이지만, 바깥에서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다. 주섬주섬, 눈 덮인 의자를 털어내고, 방석을 깔고, 커피 한 잔 내리고, 책과 작은 탁자를 바깥으로 내어 갔다. 사진 한 장도 찍고, 가만히 산을 보고 하늘을 보고 있으니 현재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동안의 많은 인연들에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조금 있다 이 곳에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면 더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2010. 1. 11.
잭슨 나들이 UPS로 부칠 물건도 있고, 잉크도 사야하고, 도서관도 들려야 하고 이래저래 잭슨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마침 주인집 할머니도 도서관에 가야하신다기에 동행 ^^ 눈이 많이 온 길 운전은 익숙하지 않은 탓에 운전할 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이렇게 할머니와 함께 가면, 편하게 조수석에 앉아 가게 된다. ㅎㅎㅎ 워낙 눈을 좋아하시고, 스키도 타는 것도 좋아하셔서... 운전 경력이...내 나이보다 많으시니... ^__^;; 그렇게 오늘도 묻어 갔다. 2009. 12. 20.
포카텔로 코스코에 다녀오다. 오늘은 주인집 할머니 시몬과 친구 다니엘과 함께 포카텔로에 다녀왔다.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오신지 40여년이 넘었다고 한다. 친구분은 8년째라고 한다. ^^ 여튼 말하기 좋아하는 분이라... 심심하지 않게 다녀오고 재미난 경험도 많이했다. 붙임성이 좋으셔서, 누구에게나 물어보고, 농담 건네고, 주변사람들이 하하하 웃게 만드시는 분이다. 더듬더듬 하는 나의 말을 다 이해하고, 친구분에게 통역까지 하시는 ㅎㅎㅎ 두분이 영어와 프랑스어를 번갈아 쓰시면서 수다를 떠시고, 중간중간 나를 위해 영어로 설명해주시고... 목이 많이 아프셨을텐데... 오늘 과도한 영어가 주입되는 바람에 돌아오는 길에는 약간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간만에 2시간 반 거리를 달려, 대형매장에 다녀오게 되었다. 두고두고 써도 괜찮은 물건 몇.. 2009. 12. 11.
한가한 저녁 그리고 명상의 시간들 노을이 지는 장면이 멋있어서 한 컷 찍어 보았다. 눈으로 실제 보는것이 실로 아름답지만, 그 시간은 아주 잠시여서 이렇게 찍어두니 두고두고 볼 수 있어 좋다. 사실 이 곳의 자연환경은 최상이다. 추운날씨로 인하여 해가 보이는 날은 어김없이 붉고 황홀한 노을광경을 선물로 준다. 오늘은 눈이 몰아치더니 저녁 늦게나 멈추었다. 불빛 하나 없는 곳이다 보니 카메라로 몇 컷 찍어보았지만 허사였다. 두문불출 밖을 나가지 않던 나도 옷을 껴입고, 눈이 덮힌 야경을 보기 위해 문 밖을 나갔다.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가지고... 차가우면서 신선한 공기가 내 코를 통해 들어왔다.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 청명해지는 것 같다. 멀리 보이는 로키산맥의 한 줄기인 커다란 산이 말없이 조용하고 하늘에 별들이 유난히 반짝이는 밤이었.. 2009. 12. 2.
스텝by스텝 - 컵케잌 만들기 늦은 밤까지 작업하다보면, 꼭 밤 10시가 넘어서야 뭔가 먹고 싶다. -_-a 뱃살이 늘어나는 원인이겠지 헝... ㅜㅜ 여기저기 레시피 기웃거리다 시도를 해보지만... 잘 되지 않다가... 오늘은 내 생각대로 조금은 다르게 시도해보았더니 입맛에 맞다. ㅎㅎ 모양도 그닥 나쁘지 않고...자기만족 ㅋㅋ 조금 덜 단 컵케잌을 원한다면... ^o^ 한 번 시도해보시길~* 컵케익재료 - 핫케잌 믹스 1컵, 설탕 반컵, 녹인버터 1/4컵, 달걀1개, 밀크나 두유 1/3컵, 커피 3스푼 컵케익에 올릴 크림 - 크림치즈 반컵, 흰분말설탕(or 가는 설탕) 반컵 1. 핫케잌 믹스 1컵 - 일정한 컵을 하나 정해서 비율에 맞게 계량하시면 됩니다. 2. 설탕도 컵으로 계량합니다. 전 반 컵에서 조금 적은듯한 느낌으로 넣었습.. 2009. 11. 3.
일요일 오후 산책하다. 오전에 커피와 핫케잌으로 아침을 하면서, 드라마 한 편을 보았다. 감동적인 스토리... 주인공들이 연기를 잘 한 것인지 아침부터 눈물을 적시게 한다. 그렇게 느지막하게 샤워하고 나니... 정말 오랜만에 산책을 나가고 싶었다.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섰다. 바깥은 화씨 50도 역시 쌀쌀하다. 목도리를 칭칭감고, 부츠 신고 길을 나서보다. 하늘에 잔뜩 낀 먹구름, 마른 풀들이 바람에 서걱이는 소리 신선한 공기.... 좋다. 나오면 이리 다른것을 체험하는데도... 막상 쉽지는 않다. 11월... 산책하는 습관이라도 들여볼까 싶다. 2009. 11. 2.
그림 경매 시장 풍경 9월 가을 페스티발에 여기저기 문화행사가 많이 열렸었다. 갤러리도 둘러볼겸 나선 길... 공개 그림경매시장을 보게 되었다. 경매 딜러들의 재미난 모습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들고나와 약간의 농담을 섞어가며 설명하는 모습등이 재미 있었다. 고객들의 호응도 커서... 내가 본 중에는 만불이 넘어가는 선에 판매 되는 그림도 있었다. 흥정을 돋구는 사람들 그리고, 묘하게 경쟁을 시키게 되면... 금액이 금세 불어난다. 물론, 대부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그런지 정해진 금액 이상으로 넘어가게 되면, 포기하는 현명한(?) 분들도 계시지만 말이다. ^^ 이 경매는 고가의 작품에 대한 경매는 아니었고, 지역예술가를 위해 연 오픈형 경매였다. 덕분에 재미난 구경을 했다. ^_^ 2009. 10. 30.
눈 내리고, 서리 낀... 지금 10월 ^^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릴 모양이다. 어제 잠깐 눈과 비가 오더니, 오늘 아침 바깥에 있는 테이블이 서리가 잔뜩 끼었다. 겨울에는 매우 높게 눈이 쌓인다는 이 곳 사람들의 얘기... -_-a 특히나, 내가 아리조나에서 왔다 하니... 그곳과 많이 다를거라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런다. ㅎㅎ 아마도 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은 눈을 보게 되는것이 아닐까 싶다. 오늘을 기점으로 눈이 얼마나 내릴지... 한 번 살펴볼까 싶다. 2009. 10. 26.
드디어 콩나물이 되다. 콩이 콩나물이 되다. ^^ 오늘 이 콩나물로 맛있는 국을 만들어 먹었다. 욕심을 많이 낸 탓인지 콩이 좀 많았나 보다. 길게 자라지 못한 놈들이 많았다. 다음에는 조그만 넣고 해봐야 겠다. 200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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