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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2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오늘 일요일이다. 어제 늦게까지 일을 본 탓에 느지막하게 일어나게 되었다. 방안에만 있는 듯 하여 잠시 문 밖을 나서 보았는데, 신선한 공기, 어디선가 나무태우는 냄새, 하얀 눈 갑자기 바깥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책을 읽으며 이 아름다운 광경을 좀 더 누리고 싶었다. 안에서도 보이는 산이지만, 바깥에서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다. 주섬주섬, 눈 덮인 의자를 털어내고, 방석을 깔고, 커피 한 잔 내리고, 책과 작은 탁자를 바깥으로 내어 갔다. 사진 한 장도 찍고, 가만히 산을 보고 하늘을 보고 있으니 현재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동안의 많은 인연들에게 감사하게 느껴졌다. 조금 있다 이 곳에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면 더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2010. 1. 11.
프로젝트 하나를 끝내고~ 음.. 프로젝트라 하기에는 좀 작지만... 그래도한달여동안 작업한것이 끝나고 바람도 쐴겸 장도볼겸 flagstaff에 갔다. 이 곳에서 며칠 비가 내렸는데... sedona는 이 시기에 비가 많이 온다. 이때가 우기라 한다. flagstaff은 지대가 더 높아서... 비가 아닌 눈이 온다. 불과 1시간 거리인데 다른 세상에 온듯하다.하얀눈, 길게 뻗어 있는 도로, 눈옷을 입은 전나무들, 구름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햇빛의 찬란함. 눈이 즐거운 하루 였다. ^__^ 2008.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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