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1 창 밖으로 바라 본 제주 한국에 돌아왔다. 긴 여행이었다. 4년... 그런데, 한국에서도 연고도 전혀 없는 제주 부터 들르게 되었다. 10년도 더 되었지만, 그때 나이 스무살의 끄트머리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제주여행은 내 기억 속에 참으로 예쁘게 추억된 탓인가 보다. 지금 보고 있는 제주, 그때와 다르게 비가 많이 온다. 오래만에 보는 비다........................................... 비를 참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한국이 그리웠던 모양이다. 난 친구들에게, 가족들에게 동료들에게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또한 어떤 사람이 될까? 이제까지 그냥 내 꿈이 좋아 쫓아다닌 철없던 아이였다면, 이젠, 조금은 내 주변 사람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속 넓은 어른이 되었기를 바란다. 오래만에 그리.. 2010. 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